소득이 생기면 반드시 따라오는 것이 바로 ‘세금’입니다. 특히 종합소득세 신고나 연말정산 시즌이 되면 ‘소득세’, ‘지방세’, ‘주민세’가 동시에 등장해 헷갈리기 쉬운데요, 이 세금들은 같은 금액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법적 근거와 목적을 가진 별개의 세금입니다.
그렇다면 ‘소득세’, ‘지방세’, ‘주민세’는 정확히 무엇이고, 어떤 기준으로 부과되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세금 초보자도 헷갈리지 않도록 세 가지 세금의 차이점과 연관성, 납부 시기, 계산 방식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1. 세 가지 세금의 기본 개념
✅ 소득세 (국세)
- 국가에 내는 세금
- 개인의 소득이 발생하면 부과
- 근로소득, 사업소득, 이자소득, 연금소득 등 모든 소득에 적용
예를 들어 직장인의 월급, 프리랜서의 용역비, 주식 배당금, 퇴직연금 등에서 중앙정부(국세청)에 납부하는 세금이 바로 소득세입니다.
✅ 지방세 (지방소득세)
- 지방자치단체(시·군·구청)에 내는 세금
- 소득세 확정 시 자동 산출되는 연동 세금
- 보통 소득세의 10% 수준
예: 소득세로 100만 원 납부 시, 지방세 10만 원 추가 납부 필요 지방세는 국세(소득세)와는 별도이며, 위택스 또는 이택스에서 신고·납부합니다.
✅ 주민세
- 지방세의 한 종류
- 지방자치단체가 주민에게 걷는 ‘생활 기반 세금’
- 개인분, 사업소분, 종업원분 등 세분화
개인 주민세는 보통 **매년 8월** 고지서가 발송되며, 지역별로 **1만 원~1만 2천 원 선의 정액세**를 부과합니다. 사업소분 주민세는 **사업장이 있는 경우 면적과 종업원 수에 따라 추가로 부과**됩니다.
2. 각각의 세금은 왜, 누구에게 부과되나?
구분 | 소득세 | 지방세(지방소득세) | 주민세 |
---|---|---|---|
세금의 성격 | 국세 (중앙정부) | 지방세 (지자체) | 지방세 (정액 또는 정률) |
납세자 | 모든 소득이 있는 개인 | 소득세 납부자 | 모든 성인 주민 (개인분 기준) |
부과 기준 | 소득에 따라 차등 | 소득세의 10% | 지역에 따라 고정액 또는 사업장 기준 |
납부 시기 | 매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 | 소득세 신고 완료 후 위택스 신고 | 매년 8월 (고지서 발송) |
납부 방법 | 홈택스 | 위택스 / 이택스 | 위택스 / 지로 / 은행 |
3. 실무 예시로 이해하기
예: 프리랜서 A 씨의 사례
- 2024년 수입: 3,000만 원
-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 산출된 소득세: 100만 원
납부 세금은?
- 소득세: 100만 원 (홈택스)
- 지방소득세: 10만 원 (위택스에서 별도 납부)
- 주민세(개인분): 8월 고지서 통해 1만 1천 원 납부
👉 총 세금 부담: 약 111만 원 하지만 3.3% 원천징수로 미리 99만 원을 납부한 상태라면, 일부만 추가 납부 또는 환급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4. 세금 신고 절차 요약
① 소득세 신고
- 홈택스에서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
- 기납부 세액(3.3% 원천징수 등) 차감
② 지방소득세 신고
- 종합소득세 신고 후 → 위택스 접속
- 소득세 납부세액의 10% 자동 계산
- 카드·이체 등으로 별도 납부
③ 주민세 납부
- 8월 초, 각 지자체에서 고지서 우편 발송
- 카카오페이, 은행 앱, 위택스 등에서 납부 가능
- 사업자는 ‘사업소분 주민세’ 추가 납부 대상
5. 자주 하는 질문 (FAQ)
Q1. 소득세만 내면 지방세는 자동 납부되나요?
아닙니다. 지방세는 별도로 신고·납부해야 합니다. 홈택스에서 소득세 신고 후 반드시 위택스에 접속해 납부해야 완결됩니다.
Q2. 주민세는 누구나 내야 하나요?
네, 만 18세 이상 성인이라면 기본적으로 주민세(개인분)를 납부해야 합니다. 소득과 무관하며, 주민등록이 된 시·군·구청에서 부과합니다.
Q3. 세금이 중복 부과되는 것 아닌가요?
겹쳐 보이지만 목적과 사용처가 다릅니다. 소득세는 국가 재정, 지방세는 지역행정, 주민세는 지역 인프라 운영에 사용됩니다.
맺음말: 세금은 ‘구분’이 중요합니다
소득세, 지방세, 주민세는 ‘같은 세금 같지만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세금입니다. 한 번 제대로 이해해 두면 매년 반복되는 세금 신고·납부 과정에서 혼란을 줄일 수 있고, 잘못된 중복 납부나 신고 누락으로 인한 가산세·연체이자 등의 리스크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세금 신고 시즌을 앞두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세 가지 세금의 차이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홈택스, 위택스, 주민센터를 통해 각각을 체크해 보세요.
세금은 지식입니다. 알수록 덜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