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최저임금이 인상됨에 따라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의 세금 부담에도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단순히 임금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4대 보험료, 소득세, 원천징수세액, 각종 공제 항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철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이후 세금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하는지 근로자와 고용주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최저임금 인상 개요와 연봉 환산
2025년 최저임금은 전년도 대비 인상되어 시급 10,12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월급으로 환산 시 주 40시간 기준 약 211만 3,720원이며, 연봉 기준으로는 약 2,536만 원 수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이 수치만을 보고 수입이 늘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금과 공제 항목을 감안하면 실수령액은 다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은 정부 정책에 따라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 고용 시장 등을 반영해 매년 조정되며, 2025년에는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서민 생활 안정을 이유로 소폭 인상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근로자들은 기본급 상승의 혜택을 누리게 되지만, 동시에 소득세와 4대 보험료 등 공제 항목도 늘어나게 됩니다. 사업주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증가하게 되고,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이나 알바 고용 비율이 높은 업종의 경우 급여 외에도 사용자 부담분 4대 보험료 인상 등의 부가적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단순히 ‘더 받는다’는 관점이 아니라 세전/세후 임금, 그리고 세금 구조까지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근로자 세금 공제 항목 변화
2025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근로자 본인의 급여에서 공제되는 세금입니다. 대표적으로 소득세, 지방소득세, 국민연금, 건강보험, 장기요양보험, 고용보험이 있으며, 이 중 소득세 및 국민연금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연간 총급여가 증가하면, 원천징수 기준에 따라 소득세 부과 기준 구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에는 연간 총급여가 2,400만 원 이하일 경우 소득세 부담이 크지 않았지만, 2025년에는 2,536만 원으로 기준선을 초과하게 되어 세금 공제가 늘어나는 구조가 됩니다. 특히 월 210만 원 이상을 받게 되면 소득세 및 지방소득세가 새롭게 부과되거나 기존보다 많아지는 경우가 있으며, 환급보다는 원천징수 세액이 더 많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국민연금은 총급여에 따라 9%가 부과되며, 근로자와 사용자 각 4.5%씩 부담하게 됩니다. 건강보험과 고용보험도 마찬가지로 월 소득 증가에 따라 보험료가 함께 올라가며, 건강보험료는 약 7.09%, 고용보험은 0.9% 수준으로 부과됩니다. 실제로 근로자 실수령액은 최저임금이 올랐더라도 공제 항목 증가로 인해 기대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월급명세서 상에서 세금과 4대 보험 공제 항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특히 연말정산을 대비해 중도퇴사자나 아르바이트생 등도 원천징수영수증을 챙겨둘 필요가 있습니다.
사업주 세금 부담과 절세 전략
사업주 입장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직접적인 인건비 외에도 사용자 부담 세금이 함께 증가하게 됩니다. 특히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등 사용자 부담분이 크기 때문에, 인건비 총액이 10% 이상 상승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급여 총액의 9% 중 절반인 4.5%를, 건강보험은 7.09% 중 절반인 약 3.545%를, 고용보험은 사업주가 전액(0.9%) 부담합니다. 이로 인해 월 210만 원의 급여를 지급하는 경우, 사업주는 약 20만 원 이상의 추가 세금 부담을 지게 됩니다. 특히 영세사업자나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 인건비 비중이 높은 업종은 직원 1인당 부담이 늘어나므로, 세금 절감을 위한 제도 활용이 절실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있습니다: - 소상공인 인건비 지원 제도 활용: 고용장려금, 일자리안정자금,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 근로장려금(EITC) 활용 유도: 근로자 세부담 경감 및 실질 임금 보전 효과 - 주 15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 고용 고려 (4대 보험 부담 제외 가능) 또한 인건비 회계처리를 정확히 해두면 경비처리로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간편 장부 또는 복식부기 등 장부 정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중소기업 전용 세무 회계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자동 계산도 가능하니 적극 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5년 최저임금 인상은 근로자에게는 소득 증가를, 사업주에게는 부담 증가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는 곧 세금 구조의 변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실수령액을 정확히 이해하고, 세금 공제 항목을 관리하며, 정부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바로 급여명세서를 검토하고, 2025년 세금 변화에 대비한 전략을 세워보세요!